‘생각’으로 만나는 반 고흐 쏟아질 듯 휘몰아치는 붓자국으로 수많은 명화를 남긴 화가 반 고흐. 방 전체를 해바라기로 채우고 싶을 만큼 해바라기를 사랑했던 그가 있었기에 노란색으로 빛나는 여러 점의 <해바라기> 작품이 우리 곁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슬픈 표정의 자화상, 꽃과 자연을 담은 수많은 명작들 역시 반 고흐의 열정과 예술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이 같은 설명 위주의 방법으로 반 고흐를 이해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어느 책에나 접할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이나 무작정 감상을 강요하는 방식은 반 고흐에 대한 효과적인 이해 방법이 될 수 없으며 자칫하면 미술 자체에 대한 거부감마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느 책들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즉 비교하기, 추측하기, 관찰하기, 표현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88점의 반 고흐 작품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생각하는 그림 감상’을 통해 우리 아이는 반 고흐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풍부한 감성까지 키울 수 있으며 지능 계발과 미술 활동까지 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