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귀재(鬼才) 한상운, 또 한 번 사고치다! 성(性)에 관한 한바탕 유쾌한 웃음, 신체강탈자! 신체강탈자는 성(性)을 소재로 한 무협이다. 한국 창작 무협에 있어서 성은 빈번 하게 다루어진 것이지만 한상운은 이번에도 독특한 설정과 기발한 상황묘사로, 성이라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신체강탈자는 당대 제일의 색마 반고를 둘러싼 우스꽝스런 소란을 재기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또 때로는 엽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사랑이 아니라 성에 집착하는 남자들에 대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풍자로 가득한 도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