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스님을 딸이자 성철 스님의 제자 묘엄 스님의 생애를 기록한 글이다. 묘엄 스님의 일생은 현대 한국불교사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부침이 많았다. 일제시대와 6.25 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어려움 속에서 불교를 살리기 위해 성철, 청담, 운허, 경봉 스님과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그녀였기 때문이다.
묘엄 스님의 구술을 바탕으로, 비구니의 삶, 출가의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갈등과 인간적 고뇌를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스님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은사 스님의 이야기도 수록해 스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지은이: 묘엄스님
청담 스님의 딸이자 성철 스님의 제자. 동학사, 운문사에서 비구니 강원을 이끌었으며, 지금은 봉녕사 승가대학 학장으로 있다.
지은이: 윤청광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MBC 텔레비전 개국 기념 작품 공모에 소설 <末島>가 당선되었고, MBC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 '93 책의 해' 조직위원회 기획홍보실장, 한국방송작가협회 사무국장,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등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지금은 '법보신문' 논설위원,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이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승열전>, <불교를 알면 평생이 즐겁다>, <불경과 성경 왜 이렇게 같을까> 등이 있다.
풍경소리에 옛 기억이 떠오르고
스님의 딸로 태어나다
어머니의 머리로 깎는 아들
시대의 아픔을 뒤바뀐 운명
청담 스님과 성철 스님의 뒤를 따르다
머리 깎는 날
새내기 비구니의 하루
수행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연꽃
출가마다 사연이 깃들이고
배움의 길에 숨어 있는 장애물
만사형통의 주문 외우기
누명을 뒤집어쓰는 것도 수행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하루를 살지언정 계를 지키리
산 속 암자에 밀려든 전쟁의 상처
전쟁 통에도 불심은 피어나고
스승 찾아 삼만 리
경봉 스님의 무서운 예언
걸망 하나, 옷 한 벌
스승에게 인정받은 강사
인생무상
은혜로운 도움의 손길
어머니의 머리를 깎는 딸
인연 따라 떠나는 이들
맑고 향기로운 씨앗을 심고 가리
책을 덮으며 - 이모 스님의 커다란 발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