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작가요, 그 시대 가장 높은 도덕적 권위를 지닌 사람
러시아의 위대한 영혼, 톨스토이를 만나다!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젊은 귀족으로 독립적인 정신을 지녔던 레프 톨스토이는 자전적 글쓰기인 일기를 통해 자신의 인격과 지성을 성장시킬 수 있는 출구를 발견한다. 캅카스와 크림반도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던 그는 그때의 경험을  풀어낸 <유년 시절>(1852)과 <전쟁 이야기>(1856)로 문학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다. 그러고는 곧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문학 동아리에서 빠져나와 고향인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그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자기 영지의 농민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의 천재성은 세계적인 걸작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서 꽃을 피운다. 그 뒤 쉰 살의 나이에 정신적인 위기를 크게 겪고 나서, 근대 유럽에 대해 날카롭고 과격한 비평을 가하며 순수 기독교를 전파하는 사도가 된다. 1910년, 가장 위대한 작가요, 그 시대의 가장 높은 도덕적 권위를 지닌 도덕가의 죽음은 온 세상을 애도의 물결로 뒤덮었다.
이 책은 형제들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했던 레프 톨스토이의 유년 시절, 할 일 없이 보낸 청년 시절, <카자크 사람들>과 <하지 무라트>의 산실인 크림반도와 캅카스에서의 모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의 평화로운 삶, ‘회개한 귀족’으로의 변화(농노해방, 1892년 기근과의 싸움, 개혁적인 교육의 시도 등), 화가들(니콜라이 게, 일리야 레핀, 레오니드 파스테르나크)의 그림 속에 나타난 그의 모습과 예술 등을 9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생생히 드러낸다. 저자 미셸 오쿠튀리에는 이 ‘러시아의 위대한 영혼’의 고뇌에 찬 인생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