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슈퍼맨!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이다. 멸망한 행성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는 우리 세계를 보호하는 일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았다. 진실과 정의를 향한 그의 끝없는 싸움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그 찬란한 전설을 괴롭혀 온 한 가지 질문이 있었으니,
과연 슈퍼맨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 것인가?
강철의 사나이를 다룬 앨런 무어의 전설적인 작품들을 빠짐없이 담은 <슈퍼맨: 내일의 사나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디럭스 하드 커버 에디션이 그 질문에 대한 답 그 이상을 선사한다. 최고의 슈퍼맨 아티스트로 꼽히는 커트 스완을 비롯하여 이미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무어의 동료들, 데이브 기본스(왓치맨), 릭 바이츠(스왐프 씽), 조지 페레즈, 커트 셰픈버거, 알 윌리엄슨이 손을 모아 탄생시킨 이 책에는 <슈퍼맨> #423과 <액션 코믹스> #583에 두 파트로 나뉘어 실린 “내일의 사나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DC 코믹스 프레젠트> #85의 “정글 라인”, <슈퍼맨 애뉴얼> #11의 “모든 것을 가진 사내를 위해…”가 수록됐다.
지은이: 앨런 무어
어린 시절 함께 살던 할머니가 미신을 떠받들어 그 영향을 많이 받았고, 다섯 살 때부터 동네 도서관의 책을 빌려 읽을 만큼 책을 좋아했다. 학교에서는 수석을 할 정도로 뛰어난 아이였지만 획일화된 교육체계에 대한 반항심에 일부러 꼴찌를 할 정도로 반골 기질이 있었다. 한때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기도 했는데, 1970년대에 만화가로 데뷔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1980년대 초 워리어 매거진을 통해 <마블맨(미라클맨)>과 <브이 포 벤데타>를 선보이면서 최고의 만화 스토리 작가상을 받았고, <스웜프 씽>으로 미국 만화계에 진출하면서 당대 만화 스토리에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왓치맨>, <프롬 헬>, <젠틀맨 리그> 등 현학적이고 깊이 있는 스토리로 현대 만화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이: 커트 스완
커트 스완은 만화가가 아니라 노먼 록웰이나 조지프 레이엔데커 같은 고급 잡지 삽화가로서 예술계에 발을 들였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복무 중이던 스완은 육군 신문 스타즈 앤 스트라입스에 삽화를 그리며 DC 작가 프랜스 E. 헤런과 함께 일했으며, 종전 이후 그의 제안에 따라 DC에서 일하게 되었다. 스완의 기억에 따르면 그의 범용적인 그림체는 보이 코만도스에 최초로 사용되었으며, 곧 슈퍼맨, 배트맨, 뉴스보이 리전, 빅 타운, 미스터 디스트릭트 어토니, 타미 투모로우, 그리고 당시 가장 오랫동안 맡고 있었던 슈퍼보이 등 다양한 DC 작품에 적용되었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모두 익숙했던 그는 1952년 최초로 출간된 슈퍼맨-배트맨 팀업 작품을 맡았다. 스완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진행된 슈퍼맨 타이틀 대부분에 정규 또는 준정규로 참여했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거의 독점적인 슈퍼맨 펜슬러로 활약했다. 공식적으로는 1986년에 “은퇴”했지만, 스완은 사망하던 해인 1996년까지 DC에서 일했다. 여러 세대의 전문가들과 팬들에게 커트 스완의 슈퍼맨은 언제까지나 최고의 버전으로 남을 것이다.
“삽화 소설의 용감한 구세계에서…
[앨런 무어]는 제임스 조이스와 비견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다.”
- GQ 매거진
“무어는 주류 만화 스토리텔링의 허들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A.V. 클럽
“영리하고 강렬한 무어의 작품은… 만화계가 낳은 최고의 산물이다.”
- 포틀랜드 머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