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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늘의 책]에 브이포벤데타가 소개되었습니다. | 2011.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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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멋진 제목이다. 내가 이 이름을 처음 본 것은 몇 년 전 비디오 대여점에서였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나는, 단지 멋진 제목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케이스를 꺼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가면.그 가면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나는 비디오를 빌렸다. 집에 와서 앞부분 10분 정도를 봤을 때, 나는 이 영화에 푹 빠져들 것을 예감했다. 굉장히 강렬한 시작이었다. 약간의 흥분감을 느꼈고 그때의 느낌이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이다. 몹시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나는 약 10분이 약간 지난 시점에서 비디오를 꺼야 했다. 아마도 외부로 나갈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분명히 투덜거렸을 것이다. 정확한 이유가 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당연히 다시 영화를 봐야 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리곤 몇 년 후 그러니까 얼마 전,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브이 포 벤데타라는 제목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몇 년 전의 그 느낌이 가슴속에서 확 살아났다. 게다가 더욱 흥분됐던 이유는 영화가 아니라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원작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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