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남자는 물론 수컷 포유동물이 순식간에 사라진 지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자 요릭 브라운(Yorick Brown)의 이야기. 제목의 Y는 Y염색체와 주인공 이름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여자들로 가득한 세상에 혼자만 살아남은 남자가 된다면 그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독한 재앙이 될 거라는 무서운 상상을 그려 냈다. 발표당시 미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독자들 사이에서 실사화를 원하는 만화 1순위로 언급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잠수함 HAMS 윌리엄슨이 호주에 정박하자 요릭은 한시라도 빨리 베스와 재회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355를 졸라 베스를 찾아 나선 요릭이지만 이기적인 명예욕에 눈이 먼 타블로이드지 여기자에게 남자임을 들켜 위험에 빠진다. 결국 호주에서 베스 찾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요릭 일행은 닌자 토요타가 앰퍼샌드를 데리고 갔으리라 여겨지는 일본 요코가타로 향한다. 한편 속을 알 수 없는 의도아래 움직이는 이스라엘 여군 체에런은 요릭의 행방을 묻기 위해 요릭의 어머니 브라운 장관을 찾고, 앰퍼샌드의 흔적을 따라 나선 맨 박사는 애증의 엄마와 재회하는데….

아이즈너상 3회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이 작품은 “내가 읽은 그래픽 노블 중 최고의 작품이다.”라는 스티븐 킹의 찬사가 말해 주듯 걸출한 SF 스릴러가 발산하는 스토리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