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은 너무도 단순해 보였다. 10대 소년 데이비드 리쥬스키는 만화책과 슈퍼 히어로에 열광한다. 그럼 진짜 히어로가 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그는 한 쌍의 막대기와 아주 약간의 훈련으로 무장한 후, 자신이 디자인한 코스튬을 입고 길거리로 나선다. 그에 대한 보상은? 죽도록 맞은 후 병원 집중치료실행. 하지만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부활하여 어떻게든 성공해 냈다. 치명적인 10대 초반의 소녀 유단자 힛걸의 도움으로 킥애스는 마피아를 상대했고 승리했다. 미국은 이제 새로운 셀러브리티 돌풍에 휩싸였다. 열망은 바이러스처럼 번져나갔고 하룻밤 새, 마스크를 쓴다는 건 폼 나는 게 되었다. 다들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진 것이다. 그리고 킥애스는 그 다음에 올 타당한 단계를 밟는다. 슈퍼 히어로 팀에 합류하는 것. 하지만 킥애스 혼자만 그런 대단한 생각을 한 게 아니었다. 그의 전 동료 레드 미스트 역시 팀을 만들었다. 다만 그는 판돈을 올렸다. 슈퍼 히어로가 되는 건 너무 쉬우니,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슈퍼 빌런이 되기로 한 것이다. 악랄한 암살자 마더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레드 미스트는 킥애스의 저스티스 포에버를 박살 냈다. 그리고 이제 레드 미스트는 킥애스의 정체를 알고 있다. 그는 킥애스의 가족이 어디 사는지 안다. 쫓기는 신세가 된 킥애스는 힛걸에게 은둔 생활을 그만두고 자신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설득하려 한다. 그런데 레드 미스트에겐 더 큰 계획이 있었다. 잔혹한 빌런들로 구성된 자신의 팀을 이끌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모든 이들을 죽여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레드 미스트가 킥애스에게 싸움을 걸어올 때, 정의의 편이 승리를 거둘 것인가? 아니면 악당이 대권을 장악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