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도 없이 오랜 옛날. 가디언즈 오브 더 유니버스는 우주 만물을 보호하고 악을 물리치는 일에 모든 것을 걸기로 맹세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두려움도 이겨 낼 수 있는 순수한 의지의 힘을 가진 그린 랜턴 군단을 창설한다. 그리하여 그린 랜턴 군단의 정의의 빛이 우주 구석구석 후미진 곳을 비추게 되었는데, 단 한 곳. 그 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린 랜턴의 법에는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 “베가 성계는 금지구역이다.” 그 결과 베가는 우주의 폭군과 도둑들이 몰려드는 곳이 되었지만, 그린 랜턴은 결코 그곳의 어둠을 침범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곳 금지 구역 깊고 깊은 곳에, 가디언즈 오브 더 유니버스가 간신히 가둬 둔 강력한 존재가 숨어 있었으니, 그 존재에 손을 대는 자는 모조리 잡아먹힌다.

격렬해져만 가는 빛의 전쟁. 최전선에서 스펙트럼 모든 빛의 적들과 싸움을 진행해 온 그린 랜턴 할 조던. 이제 전쟁의 파도는 금지 구역 베가 성계의 경계를 넘어서고, 탐욕이 크게 입을 벌려 그린 랜턴을 집어삼키려 하는데. 과연 할 조던은 수수께끼의 에이전트 오렌지를 상대로 끝까지 정의의 빛을 뿜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