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코는 시대극 『이중지련』의 여성 닌자 모미지역 오디션에 응모하지만 역할과 어울리지 않는 염색 머리라는 이유로 오디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쫓겨난다. 그녀를 내친 쿠레사키 피디는 진지하게 연기하는 정통 배우 캐스팅만을 고집하는 외골수. 배우가 아닌 어중간한 자는 쓰지 않는다는 신조의 그를 상대로 ‘(우스꽝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러브미 부 소속 탤런트’ 쿄코는 자격을 박탈당하고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 ‘망자의 반역’을 개시한다. 발탁 여부를 떠나 자신이 해석한 모미지를 선보일 기회를 달라는 쿄쿄의 당당한 탄원에 쿠레사키 피디가 설득되자 오디션에 참가한 다른 후보자들은 호기심과 불만 가득한 시선을 쏟아내는데….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전혀 알 수 없는 쿄코를 보며 슈퍼 매니저 야시로 씨는 이런 모드의 쿄코가 해낸 결과에 ‘합격점’이란 없으며 합격 아니면 불합격 외에는 없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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