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롱 할로윈> 출간 25주년을 기념하며 제프 로브와 팀 세일 콤비가 다시 힘을 합쳐 새롭게 써낸 단편. 고담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극 롱 할로윈 이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롱 할로윈 사건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길다가 남편 하비 덴트이자 투페이스 앞에 나타나면서 둘만의 결혼생활이 다시 이어진다. 하지만 이 부부 때문에 범죄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훼손되었다고 여기는 줄리언 데이가 두 사람의 행복을 방해한다. 옛 친구 배트맨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투페이스. 배트맨은 투페이스가 아닌 하비 덴트 쪽을 믿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한다.
중심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투페이스와 줄리언 데이는 물론 짐 고든, 딕, 바바라, 알프레드, 솔로몬 그런디 등의 주변인들도 짧은 분량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
1176페이지 분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 소개된 DC 단행본 가운데 가장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는 <제프 로브 & 팀 세일 배트맨 옴니버스>에 수록된 <배트맨: 롱 할로윈>, <배트맨: 다크 빅토리>와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배트맨: 이어 원>
<제프 로브 & 팀 세일 배트맨 옴니버스>
지은이: 제프 로브
‘스몰빌’, ‘로스트’, ‘히어로즈’ 등 인기 미드의 프로듀서로 활약. <배트맨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등으로 아이즈너상을 받았고, <슈퍼맨 포 올 시즌>으로 위자드 팬어워드를 수상했다. DC와 마블을 오가며 인기작을 써내고 있는 다재다능한 작가.
역자: 전인표
DC 코믹스 전문 번역자. 주요 번역작으로 <디텍티브 코믹스 #27>, <디텍티브 코믹스 #1000>, <조커>, <배트맨: 화이트 나이트>, <배트맨: 로드 투 메탈>, <배트맨: 메탈>, <배트맨: 메탈: 다크 나이츠 라이징>이 있다. 그 외에 <프리 코믹북 데이 2019: 스파이더맨/베놈 #1>,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으로!>, <마인크래프트: 박쥐들의 밤>, <마인크래프트: 바닷속으로!> 등을 옮겼다.
그린이: 팀 세일
1983년 『미스 어드벤처(Myth Adventure)』의 작화를 담당하며 데뷔했다. 『배트맨: 롱 할로윈』, 『배트맨: 다크 빅토리』를 비롯해 마블 코믹스의 주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데어데빌, 헐크 등을 다룬 이른 바 ‘컬러’ 시리즈 등 제프 로브와의 협업을 통해 굵직한 경력을 쌓아 나갔다. 텔레비전 시리즈 『히어로즈』의 미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배트맨: 롱 할로윈』을 작업할 무렵부터 한 가족으로 살면서 그의 영감에 주된 원천이 되는 개 두 마리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