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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머싯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처음 소설을 쓴 뒤로 연습장에 쉼 없이 습작을 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전업 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책 작가로 꼽힌다. 영국에서만 무려 2천만 권이 넘는 책이 팔렸고, 가디언 상, 스마티즈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받았다.
재클린 윌슨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예민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키스》, 《로티, 나의 비밀 친구》, 《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 《미라가 된 고양이》, 《리지 입은 지퍼 입》, 《잠옷 파티》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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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미시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멍청 씨 부부 이야기》, 《아북거, 아북거》, 《내 친구 꼬마 거인》, 《리지 입은 지퍼 입》, 《난 작가가 될 거야!》, 《잠옷 파티》, 《계단 먹는 까마귀 모티머》,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들이 있다.

닉 샤랫은 영국 세인트 마틴 예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쓰고 그린 책도 여러 권 발표했다. 특히 재클린 윌슨과 수년째 함께 작업하면서 특유의 재기 발랄한 그림으로 재클린 윌슨의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야기를 지어내 친구들에게 들려 주기를 좋아하는 나탈리는 이야기 수업 시간 외에는 따분하고 지겨울 뿐이다. 그러다 문득 유리창턱에 놓인 화분 접시가 움직이는 걸 본다. 정신 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뾰족한 이빨, 날카로운 손톱에 긴 꼬리가 달린 꼬마 괴물이다. 꼬마 괴물은 나탈리를 자기 크기만큼 작게 만들어 주고, 나탈리는 화분 접시, 아니 꼬마 괴물의 비행접시를 타고 꼬마 괴물 나라로 향한다. 꼬마 괴물 학교로 날아간 나탈리와 꼬마 괴물. 꼬마 괴물은 나탈리를 소개하다 선생님에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지어 낸다며 꾸중을 듣는다. 나탈리와 꼬마 괴물은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로 하고 비행접시는 어느 새 나탈리의 학교 위에 내려 앉는다. 다시 교실에 돌아온 나탈리는 꼬마 괴물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선생님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나탈리를 더욱 꾸짖는다. 오후에 구연 동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꼬마 괴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 이야기는 나탈리가 이미 다 해 준 이야기라며 소리를 지른다. 선생님은 나탈리에게 그럼 자기 대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하고, 나탈리는 꼬마 괴물과 함께 ‘꼬마 괴물과 나탈리’의 얘기를 친구들에게 들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