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 아름답고 귀한 이야기 모든 동물은 생명을 다하면 죽지만, 자손을 남겨 생명을 이어 나간다. 생명을 이어 나가기 위한 기본 행동이 바로 짝짓기이다. 동물의 짝짓기는 사람과는 달리, 서로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손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자손을 남기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며 살아가는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많은 동물들은 짝짓기에 최선을 다한다.
《공작아, 예쁘게 꾸미고 어디 가니?》는 생명을 이어 가기 위해, 더 나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치열하게 짝짓기를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생태계의 다양한 동식물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는 <네버랜드 생태 탐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동물의 짝짓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생태계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동식물을 종류별로 설명한 기존의 생태 책들과는 달리, ‘동물의 짝짓기 방법’이라는 주제에 맞게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된다.

생명을 이어 나가기 위한 동물들의 치열한 노력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 동물들은 종수가 다양한 만큼 짝짓기 방법 또한 다양하다. 혹등고래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코끼리물범, 큰뿔양 등은 힘을 겨루어 다른 수컷들을 물리친다. 공작은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며, 바우어새는 멋진 둥지를 지어 짝을 유혹한다. 암컷과 수컷이 만나기 힘든 심해에 사는 초롱아귀는 아예 수컷이 암컷의 몸에 달라붙어 살기도 한다. 모두 최선을 다해 짝짓기를 하고, 더 나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 책은 이렇게 치열하게 짝짓기를 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포유류, 조류, 양서류와 파충류, 어류, 곤충과 달팽이 등 다섯 가지 종별로 소개하고 있다. 각 동물들의 개성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자손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읽힐 뿐만 아니라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암컷과 수컷의 몸집 차이가 많이 나는 까닭, 새들은 수컷이 더 아름다운 까닭 등 동물들의 외모를 비롯한 특징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이 짝짓기 방식이라는 것 등 흥미로운 사실도 배울 수 있다.

동물에 대한 종합적 정보
동물의 짝짓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면서 그 동물이 가진 특성과 생태 정보를 함께 소개하여, 그 동물이 가진 특성 때문에 그런 짝짓기 습성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동물의 서식 환경, 관련 정보를 함께 전달하여 종합적인 정보를 얻으면서 사고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다. ‘깊이 들여다보기’와 ‘팁’을 통해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단위생식 등 생물 용어와 개념을 설명해 주고 좀 더 알아야 할 사실들도 꼼꼼히 짚어 준다.

동물들을 삶을 통해 배우는 생명의 중요성
동물들의 짝짓기 이야기를 읽는 것은 생명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다. 피를 흘리며 죽도록 싸우는 코끼리물범이나 암컷에게 잡아먹히면서까지 자손을 남기는 사마귀 수컷 등 동물의 짝짓기는 목숨을 걸 만큼 치열하다. 이 치열한 노력들이 모두 자손을 남기고 생명을 이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하찮게 여기던 동물들이 자손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명의 중요성을 배우고 주변의 동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기를 수 있다.

동물의 특징을 보여 주는 세밀한 그림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했으며, 동물들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세밀화를 함께 실었다. 또한 그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도 자연스럽게 보여 주어, 동물의 생활환경까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