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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1

너만 아는 내 초특급 비밀

지은이 김혜리
그린이 원혜진

판매가 9,000원

책정보 88쪽 175*235mm 2011년 11월 05일
ISBN_13 9788952763426

도서유통상태
정상유통

지금부터 내 마음속에 꽁꽁 숨겨 놓은 ‘초특급 비밀’을 들려줄게.

하지만…… 쉿! 이건 꼭 너만 알고 있는 거다!

***

비밀은 물론, 비밀을 털어놓는

아이의 솔직한 속마음까지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재미와 교훈이 함께하는 유쾌한 비밀 이야기!

▣ 작품의 특징

▶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
_ 결코 질리지 않고, 호기심마저 유발하는 비밀 이야기!
‘비밀’을 소재로 한 책은 참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비밀을 다룬 책이 나올 때마다 독자들은 관심을 가진다. 결코 질려 하는 법이 없다. 왜 그럴까? 그건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작품 속 주인공 다희 역시 ‘자기만의 비밀’을 마음속에 꽁꽁 숨기고 있고, 그 비밀의 무게에 짓눌려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작가는 다희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만들어 준다. 다희는 “쉿, 너만 알고 있는 거다! 꼭, 꼭, 꼭!”이라고 말하면서 독자들에게만 살짝 비밀을 털어놓는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사람들은 자기 비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숨기려고 하지만 상대방의 비밀은 어떻게든 알고 싶고 궁금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고, 다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될 수밖에. 이제 다희와 독자들은 그 둘만 아는 ‘초특급 비밀’을 공유한다.

▶ ‘비밀 이야기’는 다 똑같고 뻔하다?
_ 이보다 솔직할 수 없는, 속 시원한 비밀 이야기!
다희가 가진 비밀들은 사실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봤을 법한 것들이지만, 다희 입장에서 보면 ‘초특급’ 비밀이다. 각자 입장에 따라 비밀의 무게는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그런 엄청난 비밀을 다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속 시원히 털어놓는다. 그래서 다희와 같은 비밀을 가진 독자들은 동질감을, 그렇지 않은 독자들은 누군가와 비밀을 공유한다는 색다른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엄마 화났다.”
아빠가 말 안 해도 분위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어요. 이런데도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집에 오면 언제 쌰웠느냐는 듯 태도가 확 달라지는 거예요. 둘이서 아주 사이가 좋은 것처럼 말이에요. 집 밖에서는 또 어땠는지 아세요? (……) 엄마 아빠는 팔짱도 끼고, 음식도 먹여 주고,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활짝 웃기까지 했다니까요. 우리 엄마 아빠도 나처럼 밖에 나가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그러는지도 몰라요. _<우리 엄마 아빠, 잉꼬부부 아니에요> 중에서

다희는 독자들에게 비밀을 털어놓기로 마음먹은 순간, 자신의 속마음까지도 거침없이 쏟아낸다. 옛이야기속 이발사처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며 비밀을 털어놓고 싶지만 대나무 숲에 혼자 가기 무서워서 망설이게 된다든가, 엄마 몰래 돈을 훔치다가 걸려서 회초리가 생겼지만 굳이 회초리가 필요한 것인지를 되묻는 등 아이다운 솔직한 속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다희의 시선에서 바라본,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발칙한 생각이나 질문들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런 솔직함은 아이의 내면 심리를 잘 대변해 주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순수함에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우리 엄마는 정말 못 말린다니까요. 무엇이든지 조금 비싼 걸 사 달라면 ‘아빠가 사장님 된 다음에’ 아니면 ‘나중에 더 커서’라고 말하니까요. (……) 아주 솔직히 말해서 짝퉁이라도 그 가방을 갖고 싶어요. 제일 친한 친구가 메고 다니니까 덩달아 나도 그러고 싶지 뭐예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도저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러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우리 아빠가 사장님이 되려면 몇 밤이나 자야 할까요? _<짝퉁 가방이라도 갖고 싶어요> 중에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을 알려 주고, 혹시 비밀 때문에 괴로워하는 독자들에게는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준다.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써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말이다.

▶ 비밀 속에 뭔가 더 ‘숨어’ 있다!
_ 문학적 재미와 교훈으로 무장한 신 나는 비밀 이야기!

이 작품은 ‘비밀’을 매개체로, 다희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여 주는 ‘생활 동화’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있는 비밀 이야기’를 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 뭔가 더 숨어 있다. 사람들 앞에서 잉꼬부부인 척 달라지는 엄마 아빠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비꼬고, 외모지상주의와 성형 수술, 허영과 명품 선호라는 요즘 세태도 꼬집는다. 또 커닝과 거짓말, 도둑질 등 아이들이 흔히 저지를 수 있는 비도덕적 행동을 꾸짖으며, 공부 잘하는 친구와 비교당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북돋운다. 그리고 이성 교제와 모방 등 아이들에게 경각심도 일깨워 준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 주며 아이들의 속내를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문학적 재미와 교훈으로 무장해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독서의 맛을 알게 해 준다.

지은이: 김혜리

선생님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고, 1996년 삼성문학상 장편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많은 작품들이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너만 아는 내 초특급 비밀》은 작품 속 주인공 다희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초특급 비밀’을 독자들에게만 살짝 들려준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 낸 동화입니다. 아이의 기발하면서도 발칙한, 그러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궁금증과 물음 들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빠샤 천사》, 《보보의 모험》, 《또 한번의 전학》, 《나도 아홉 살, 삼촌도 아홉 살》, 《빨간 우체통》,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바꿔 버린 성적표》, 《방귀쟁이 촌티 택시》, 《엄마 친구 딸은 괴물》, 《버럭 아빠와 지구 반 바퀴》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원혜진

선생님은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한겨레 출판 만화 학교를 수료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너만 아는 내 초특급 비밀》은 재치 있고 다양한 구성과 배치, 귀여우면서도 익살스러운 캐릭터, 강약을 적절히 조절한 색채감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그린 책으로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오천원은 없다》, 《신통방통 도마뱀 울퉁이네 집》, 《참으로 당돌한 학교》 등이 있습니다.

다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초특급 비밀’이 일곱 개나 있다. 집에서는 늘 다투다가도 옆에 누가 있거나 밖에만 나가면 잉꼬부부처럼 돌변하는 엄마 아빠 이야기 <우리 엄마 아빠, 잉꼬부부 아니에요>, 어릴 때 쌍꺼풀 수술한 사실을 친구들한테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 <어릴 때 이미 쌍꺼풀 수술 했어요>, 단짝 친구가 새로 산 가방이 명품이 아니라 짝퉁이라는 이야기 <짝퉁 가방이라도 갖고 싶어요>, 엄마 아빠 몰래 돈을 훔치다가 들켜서 회초리가 생겼다는 이야기 <나 때문에 회초리가 생겼어요>, 늘 비교 대상이 되는 우등생 친구가 밉고 싫다는 이야기 <나랑 비교하는 친구가 정말 싫어요>, 짝꿍 시험지를 몰래 훔쳐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이야기 <짝꿍 시험지를 커닝했어요>, 남자 친구가 볼에 뽀뽀한 사실을 숨기고픈 이야기 <남자 친구가 볼에 뽀뽀했어요> 등. ‘초특급 비밀’이란 주제로 아이의 재치 발랄하고 귀여운 심리가 재미있고 위트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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